[장충체=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신영철 수원 한국전력 감독은 서울 우리카드를 손쉽게 꺾은 뒤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준 경기라며 기뻐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NH농협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긴 뒤 인터뷰에서 "항상 최상의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가야 한다.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다고 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는 핑계로 후보 선수들을 내보내는 것은 옳지않다"며 "항상 최선을 다할 때 결과도 좋게 나타나는 법"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최근 3연승으로 14승 18패(승점 46)가 됐다. 3위 대전 삼성화재(19승 11패, 승점 54)와 승점차가 8이어서 쉽지 않지만 수치상으로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있다. 승점차를 3 이내로 좁히면서 4위가 된다면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영철 감독은 "최근 선수들이 배구 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 같다. 선수들 스스로 그 방법을 터득하게 하려고 한다"며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사람들은 선수들이다. 감독은 그냥 도와줄 뿐이다. 오늘 경기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라고 기뻐했다.
또 인천 대한항공에서 데려온 강민웅에 대한 칭찬도 함께 이어졌다.
신영철 감독은 "강민웅의 활약으로 얀 스토크까지 좋아지고 있다. 강민웅이 없던 3라운드까지는 토스의 방향이나 정확도가 모두 떨어졌지만 강민웅이 들어온 후 토스의 정확도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신영철 감독은 "얀 스토크가 지난 7일 천안 현대캐피탈과 경기부터 우리카드 경기까지 4경기 연속 공격 성공률이 50%가 넘었다"며 "이 기록은 강민웅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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