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대전 KGC인삼공사가 그 어느 때보다 승점이 간절한 인천 흥국생명을 6수 끝에 잡아냈다. 올 시즌 5연패 후 첫 승을 따낸 것.
KGC인삼공사는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인천 흥국생명과 맞대결서 백어택 13개를 성공시킨 헤일리 스펠만의 29득점 활약 속에 세트스코어 3-0(25-15 25-19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KGC인삼공사는 7승 20패(승점 22)로 6위를 유지했다. 특히 올 시즌 흥국생명과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KGC인삼공사는 6경기 만에 감격적인 첫 승리를 챙겼다. 반면 흥국생명은 15승 12패(승점 41)로 3위에 머물렀다. 19일 수원 현대건설에 승리한 서울 GS칼텍스(12승 14패, 승점 39)로부터 멀어지지 못하고 승점 2 간격을 유지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헤일리가 ‘원맨쇼’를 펼쳤다. 헤일리는 후위 공격 13개를 성공시켰고 블로킹과 서브를 통해 1득점씩 기록했다. 3세트 만에 29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것. 이연주도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11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일조했다.
1세트부터 KGC인삼공사는 날카로운 공격을 보였다. 단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KGC인삼공사는 후위 공격 4개를 포함해 7득점한 헤일리와 4득점한 이연주의 활약에 힘입어 25-15로 1세트를 가볍게 잡아냈다.
분위기를 가져온 KGC인삼공사는 2세트 초반부터 헤일리가 4연속 오픈 공격에 성공하고 상대의 범실을 틈타 순식간에 11-3, 8점차까지 달아났다. 헤일리의 1세트 활약은 몸풀기에 불과했다. KGC인삼공사는 헤일리에게 더 많은 공격을 집중시켰고 헤일리는 팀의 기대에 부응하며 백어택 7개를 포함한 14득점을 폭발시켰다. KGC인삼공사는 초반 잡은 리드를 유지하며 25-19로 2세트도 가져왔다.
KGC인삼공사의 기세는 쉽게 꺾일 줄 몰랐다. 상대 범실로 첫 점수를 따낸 KGC인삼공사는 헤일리와 문명화가 연속으로 점수를 내며 3-0, 3점차 리드로 세트를 시작했다.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은 KGC인삼공사는 14-11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에게 3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4-14, 동점까지 쫓겼다.
이후 한 점씩 주고받으며 두 팀은 17-17까지 박빙을 이어갔다. 이재영과 정시영이 각각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성공해냈고 KGC인삼공사의 범실까지 이어지며 흥국생명은 한때 역전에 성공, 3점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연주와 헤일리, 문명화 등이 연속 6득점한 KGC인삼공사는 23-20으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KGC인삼공사는 더 이상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소중한 1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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