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드 트래포드(OT) 입성이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무리뉴 감독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식사를 같이 했던 베디 모라티 인터 밀란 사장의 증언이다.
베디 모라티 사장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을 통해 “무리뉴 감독은 행복하다. 그는 맨유 감독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영국 대다수 언론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21일 마시모 모라티 인터 밀란 회장과 점심 식사를 했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을 지도할 당시(2008년 6월~2010년 5월) 모라티 회장에게 깊은 감사를 느꼈지만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를 맡으면서 시간을 내지 못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12월 첼시에서 경질된 후 시간을 내서 밀라노를 방문할 수 있었다. 모라티 회장 가족들은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밀라노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모라티 회장은 “인터 밀란은 무리뉴 감독을 그리워하지만 그가 돌아올 가능성은 없다”며 “그는 맨유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승 8무 7패, 승점 41로 5위다. 4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6 뒤져 있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쉽지 않다. 현재 참가 중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하지만 지난 19일 덴마크 클럽 미트윌란과 32강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에 맨유 수뇌부는 루이스 판 할 감독 경질을 논의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아직 정확한 차기 행선지를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모라티 회장의 발언으로 무리뉴 감독의 맨유행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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