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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16강 상대가 리버풀, 판할 운명 가를 '맨유의 열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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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16강 상대가 리버풀, 판할 운명 가를 '맨유의 열흘'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2.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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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웨스트햄, 리버풀, 맨시티로 이어지는 강행군 일정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달 11일부터 21일까지 중요한 4연전을 치른다. 이 기간 경기 결과에 따라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운명이 결정된다.

26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전 대진 추첨 결과 맨유는 라이벌 리버풀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7일 “맨유는 다음달 11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4경기를 치른다"며 "이 4연전 결과에 따라 판 할 감독의 운명이 좌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맨유는 다음달 11일 리버풀 원정에서 16강 1차전, 14일에는 웨스트햄과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8강 홈경기를 치른다. 이어 18일 리버풀과 16강 2차전, 21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리그 경기를 소화한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승 8무 7패, 승점 41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껄끄러운 상대 리버풀을 16강에서 만나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맨유는 2014년 3월 16일 이후 리버풀에 4연승을 거두고 있지만 라이벌전의 특성상 쉽게 승리를 예측할 수 없다. 더선은 “이번 맞대결은 양 팀의 첫 유럽대항전 맞대결이기 때문에 서로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할 것이다. 리버풀에 패해 유로파리그를 탈락한다면 판 할 감독은 성난 팬심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맨시티와 리그 경기도 중요하다. 맨시티는 14승 5무 7패, 승점 47로 맨유에 승점 6 앞선 4위다. 맨유가 만약 맨시티에 패한다면 승점 차가 9로 벌어지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맨시티전 패배는 리그 순위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선은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하거나 맨시티를 꺾고 리그 4위 진입 가능성을 높일 경우 판 할 감독의 생명이 연장될 것"이라며 "맨유 경영진들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이 남아 있는 한 그를 경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판 할 감독은 올 시즌 내내 경질설에 시달려왔다. 4연전을 통해 경질설을 가라앉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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