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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맨시티에 도발? 리버풀 클롭, "리그컵 우승에 돈은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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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맨시티에 도발? 리버풀 클롭, "리그컵 우승에 돈은 필요없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2.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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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다른 방법 찾으면 된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부임 4개월 만에 리그컵 우승에 도전하는 위르겐 클롭(49) 리버풀 감독이 전력 강화를 위해 생각하는 우선 순위는 돈이 아니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8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기 위한 팀을 만들기 위해 돈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큰손' 맨시티에 맞서는 리그컵 마지막 결전에서 몸값으로 승부하는 게 아니라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클롭은 미러와 인터뷰에서 “리그컵 결승은 이적이나 좋은 선수, 큰 투자 등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라며 “난 돈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 돈이 있다면 쓰면 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돈이 충분치 않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방법을 시도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난 매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고 패배 후엔 정말 많이 실망한다. 그러나 우리가 (리그컵에서) 특별한 기회를 잡았다. 이것이 바로 내가 이 직업을 사랑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클롭은 부임 후 리그에서는 9위(10승 8무 8패)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리그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리버풀은 29일 오전 1시30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15~2016 리그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 매체는 리버풀 레전드로 평가받는 스티븐 맥마나만이 클롭을 향한 기대감도 전했다. 맥마나만은 “클롭은 이미 리버풀에서 스타다. 하지만 맨시티를 상대로 리그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다면 그는 ‘신’으로 불릴 것이다”라며 “부임 4개월 만에 우승을 이루는 것은 대단한 업적”이라고 말했다.

클롭은 “난 욕심이 많다. 맨시티는 좋은 팀이기에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리버풀 팬들의 열성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클롭이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그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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