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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13개월 기다린 쇼트트랙월드컵 500m 우승, 심석희와 2관왕 눈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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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13개월 기다린 쇼트트랙월드컵 500m 우승, 심석희와 2관왕 눈 맞췄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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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여자 1000m 2차 레이스 동메달, 크리스티에 1-2차 석권 내줘…남자 5000m 계주는 결승서 실격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강릉에서 벌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6~2017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앞선 세 차례 대회보다 약간 떨어졌다. 그러나 최민정(18·서현고)이 13개월 만에 여자 5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도 올림픽에서 단거리 종목 우승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최민정은 18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ISU 2016~2017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종목에서 42초461의 기록으로 판커신(중국, 42초657)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최민정은 이로써 지난해 11월 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렸던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 우승 이후 13개월 만에 단거리 종목 정상에 올랐다. 최민정으로서는 전날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1분29초432를 기록하며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1분29초339)에 뒤져 은메달을 따내는데 그친 아쉬움을 달랬다.

또 최민정은 심석희(19·한국체대), 김지유(17·화정고), 노도희(20·한국체대)가 함께 나선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4분7초624의 기록으로 네덜란드(4분8초960)를 제침으로써 2관왕이 됐다.

여자 1500m에서 4연속 월드컵 금메달을 따낸 심석희는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33초663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 종목에서 크리스티는 1차 레이스에 이어 2차 레이스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이 됐다.

남자는 여전히 부진했다. 남자 500m 결승전에 나선 한승수(25·국군체육부대)는 빅토르 안(러시아, 한국명 안현수)에 밀려 넘어지는 바람에 52초676에 그쳤다. 그러나 빅토르 안이 실격 처리되면서 동메달을 가져왔다.

하지만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결승전에서 실격을 당하면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한국 남자 계주는 월드컵 1차와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데 그쳐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

남자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수(27·고양시청)의 남자 1500m 우승을 제외하고는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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