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8 호주오픈 4강자 정현(22·한국체대)과 2018 프랑스오픈 4강자 마르코 체키나토(이탈리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테니스 세계랭킹 26위 정현은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 단식 1회전에서 93위 후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를 2-1(6-4 2-6 6-1)로 제압했다.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US오픈 1회전 승리 이후 나선 2개 대회에서 연속해 첫 경기서 패해 우려를 샀던 정현은 이번 승리로 분위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올해 초중반에 보여준 기량을 회복했다 보기엔 무리가 있다. 랭킹이 67계단이 낮은 상대를 맞아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3으로 고전하다 역전승을 거뒀고 2세트는 무기력하게 내줬다.

게다가 2회전 상대가 만만찮다. 체키나토는 프랑스오픈 이전까지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무명이었으나 당시 준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물리치고 4강에 합류해 현재는 정현보다 랭킹이 높다.

정현과 체키나토는 아직 한 번도 겨룬 적이 없다.

상하이 마스터스는 메이저대회 바로 아래 레벨 대회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1년에 9차례 열리며 이번 이벤트는 올해 8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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