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배구 천안 현대캐피탈이 2위로 도약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2018~2019 도드림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서 20점을 올린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맹활약 속에 세트스코어 3-1(25-18 18-25 25-23 25-1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26(10승 3패)을 기록, 안산 OK저축은행(승점 24)을 3위로 밀어내며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인천 대한항공(승점 28)과 격차를 승점 2로 좁혔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모든 면에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특히 블로킹에서 21-7로 크게 앞서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서브에이스 개수도 9-5로 4개 더 많았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파다르는 20점 공격성공률 47.05%를 찍으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다만 후위득점 1점이 모자라(서브에이스 6개, 블로킹 6개)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 달성에는 실패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파다르를 4세트 때 투입하지 않았다.
반면 안방에서 승점 추가에 실패한 한국전력은 개막 13연패 늪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서재덕이 14점을 내며 분전했지만, 직전 경기에서 무리했던 여파가 있었는지 공격성공률은 36.36%로 저조했다.
한 세트씩 나눠가진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이 접전 끝에 3세트를 따냈다.
20-14로 여유 있게 앞선 가운데 한국전력에 5점을 내리 빼앗긴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C속공으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2점을 헌납하며 21-21 동점이 됐다. 1점씩 더 주고받은 상황에서 김재휘가 해결사로 나섰다. 최홍석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며 웃었다. 곧바로 이시우가 스파이크 서브 득점을 뽑아낸 현대캐피탈은 24-23에서 신영석이 속공 점수를 올리며 세트를 끝냈다.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조기에 흐름을 가져왔다. 10-8에서 전광인의 C속공, 김재휘의 오픈, 문성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5점차로 달아났다. 한 점을 내준 뒤에는 전광인의 시간차 공격 및 2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7점차로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부 경기에선 방문팀 인천 흥국생명이 홈팀 서울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6-24 25-20 25-14)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21(7승 4패)을 마크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GS칼텍스는 승점 23(8승 3패)에 묶였다. 순위는 단독 1위.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양 팀 최다인 22점을 폭발하며 맹활약했고, 외국인 선수 베레니카 톰시아(등록명 톰시아)도 20점을 뽑으며 제 몫을 했다. 김미연도 12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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