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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부동산 매각, 누리꾼 분노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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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부동산 매각, 누리꾼 분노한 이유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2.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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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배우 류준열이 최근 부동산 매각으로 최소 40억원의 차익을 거둔 사실이 알려졌다.

24일 한 매체는 류준열이 지난 2020년 어머니가 대표로 있는 개인법인 명의로 역삼동 땅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83평 부지의 매입가는 58억원으로, 류준열이 은행에서 52억원을 빌려 매매가의 90%를 대출로 마련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준열은 법인 명의로 2020년 서울 역삼동 소재 토지 및 단층 건물을 매입했다. 2018년에 설립된 '딥브리딩'은 공연 기획을 하는 회사로, 류준열의 어머니가 대표를 맡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이후 류준열은 기존에 있던 단층 건물을 허물고 지하 2층, 지상 7층 짜리 건물로 신축 공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신축 자금 명목으로 공사비의 70%인 약 17억원을 또 대출했다. 올해 1월 해당 건물은 150억 원에 매입됐다. 건물 소유 약 2년 만에 류준열이 벌어들인 시세 차익은 세전 60억원, 세후 4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류준열이 강남 건물을 단기간에 되팔아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것에 대해 이를 투자로 보기 어렵다 비판하며 투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사생활'이라며 자세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준열의 부동산 재테크가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그의 과거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3월 영화 '돈'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류준열은 재테크에 관련한 질문을 받고 소신 발언을 했다.

류준열은 "재테크를 하다가 수익이 많이 나게 되면 그걸 업으로 삼으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하더라"며 "하지만 저는 그쪽보다도 연기하면서 관객들 만나는 것에 더 관심이 많고 집중해야 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돈 관리에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연기 쪽에 더 에너지를 써야 하지 않을까 한다"는 답을 전했다.

또한 “부자가 되면 좋지만, 데뷔 전부터 그 자체로 목표가 되는 것을 경계했다. 장담하지는 못해도 건물주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저는 '저축한다'거나 '재테크한다'는 느낌 보다 '돈에 더 집중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연기에 더 집중할까, 어떻게 관객들을 만나야 할까'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인터뷰 내용은 물론, 평소 SNS로 환경을 위해 제로 웨이스트를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류준열이 고액 대출로 부동산 수익을 냈다는 사실이 누리꾼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한편, 지난 2020년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PD수첩'은 '연예인과 갓물주'라는 제목으로 톱스타들의 부동산 재테크 사례를 추적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한효주, 이병헌, 김태희, 송승헌 등 연예인들은 고액의 은행 대출을 이용해 건물을 매입한 후 되팔아 시세 차익을 얻는 방식을 이용하거나 개인이 아닌 법인 명의로 건물을 매입해 절세 혜택을 노렸다.

당시 제작진은 "취재한 연예인 측 대부분에서는 문제가 될 줄 몰랐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연예인은 대중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공인이기에 그만큼 책임이 따른다. 돈이 돈을 버는 세상보다 열심히 일한 사람이 소외받지 않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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