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임영웅(32)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예능 출연을 고사하던 그가 단독 예능으로 시작해 '미운 우리 새끼',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한 것은 물론 새 앨범에는 전에 없던 비주얼이 더해졌다. 새로운 임영웅의 모습에 기대가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가수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27일 오전 임영웅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새 디지털 싱글 뮤직비디오 첫 번째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는 어딘가에 누워있는 듯한 임영웅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이트로 스타일링 한 그는 세련된 비주얼과 함께 새 앨범 콘셉트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모았다.

트로트 가수의 화려한 매력과 임영웅만의 서정적인 색깔을 담아낸 과거 앨범과는 180도 다른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다. 귀를 사로잡는 신비로운 사운드와 함께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 번쩍 뜬 눈 등은 새롭게 깨어난 임영웅을 나타내는듯 하다.

이러한 임영웅의 새로운 얼굴은 최근 예능 행보와도 연결된다. 음악에 집중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별다른 방송 활동을 하지 않던 그는 최근 예능에 발을 들이고 있다. 

임영웅이 예능의 시작하게 된 계기는 오로지 '영웅시대'(임영웅 팬덤) 위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지난 17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 출연한 그는 "어느 팬의 아들 분이 '어머니가 영웅씨 TV 나오기만을 기다리시다가 병으로 돌아가셨다'고 메시지를 보내셨다. 찾아보니 그런 메시지가 한두 개가 아니더라"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더욱 마련해야겠다는 결심을 가지게 됐다고 알렸다.

지난 5월 방송된 단독 리얼리티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로 시청자와 만난 후 4개월 만에 지상파 예능에 출연한 임영웅은 곧바로 다음 예능인 tvN '놀라운 토요일'(놀토) 출연 소식을 알렸다. 임영웅이 출연하는 '놀토'는 내달 방송될 예정이다.

임영웅의 결심에 예능계도 웃었다.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그의 출연에 '마이 리틀 히어로'는 동시간대 드라마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미우새'는 2023년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예능에도 통하는 임영웅 효과에 많은 프로그램들이 앞다퉈 그의 출연을 따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연 시장도 임영웅 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14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픈된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아임 히어로) 서울 공연 티켓팅은 1분 만에 최대 370만 트래픽이 발생했다. 이는 인터파크 역대 최대 트래픽이다.

임영웅은 내달 27일부터 29일까지, 11월 3일부터 5일까지 6일간 열리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대전, 광주 등을 돌며 전국투어 콘서트를 가진다.

한편 임영웅의 새 디지털 싱글은 내달 9일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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