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안타 10개 허용하고도 두 차례 병살 유도로 4실점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kt 위즈 선발투수 정대현이 롯데 타자들에게 난타당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 병살타를 유도했다. 풀타임 선발 첫 시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버텨내고 있다.
정대현은 1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10안타 3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두 차례 결정적인 병살타 유도로 4실점만 내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날 승리를 추가하면 시즌 5승을 거두게 되는 정대현.
두산에서 뛰면서 통산 2승에 그쳤던 정대현은 올 시즌 첫 풀타임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130km 대에 머무는 속구에도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가며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6월까지 3.36을 기록했던 정대현의 평균자책점은 지난 8일 SK전까지 4.52로 치솟았다.
정대현은 이날 경기 초반에도 부진했다. 1회부터 황재균과 짐 아두치에 백투백 홈런을 맞아 3점을 헌납했다. 3회 2사 2루에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이후에도 정대현은 계속해서 상대 타자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4회 무사 1루 정훈 타석에서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5회에도 강민호에 볼넷을 내줘 또 한번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박종윤을 더블 플레이로 잡아냈다.
후반기 상대에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던 정대현. 이날 경기로 반전에 성공한다면 한 단계 성공은 물론이고 투수진이 불안한 kt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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