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전을 앞둔 알제리의 경계대상 1순위는 역시나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었다.
알제리 스포츠매체 르뷔테르와 디지풋 등은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의 활약상과 그의 경력 등을 조명했다. 특히 러시아전 이후 한국 취재진과 가진 손흥민의 인터뷰를 실으며 알제리 대표팀에 특별히 경계해줄 것을 주문했다.
르뷔테르는 “손흥민이 ‘알제리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러시아전처럼 경기에 임한다면 우리가 이길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러시아전에서 가장 핵심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H조 첫 경기 러시아전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MOM(경기 최우수선수 Man Of the Match)로 선정돼 홍명호보희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르뷔테르는 “한국은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한 것에서 큰 교훈을 얻은 것 같다”고 전하며 “한국은 수비에서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러시아전에서 만족스런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디지풋 또한 손흥민의 공격력과 한국대표팀의 준비 상황에 대해 주목했다. 디지풋은 “손흥민은 한국의 명실상부한 스타플레이어”라며 “알제리가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라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4년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보냈다”며 “지난 시즌에는 레버쿠젠에서 10골을 터뜨린 선수”라고 자세한 경력을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3~2014 시즌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정규리그 두자리수 득점을 달성했다. 그는 함부르크 SV 소속이던 지난 시즌에는 1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디지풋 역시 “러시아전에서 손흥민이 가장 빛나 MOM으로 선정됐다”며 “그가 한국 언론을 통해 알제리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알제리전을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수비진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점검중”이라고 밝히며 알제리가 한국 수비진을 공략해 줄 것을 희망했다.
알제리는 지난 18일 H조 첫 경기 벨기에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전에서마저 패하면 16강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한국은 알제리를 상대로 23일 오전 4시 H조 2차전을 치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