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지난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치며 타격감을 회복하는 기미를 보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행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앤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 LA 에인절스전에 3번 지명타자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0.253던 타율은 약간 떨어져 0.252가 됐다.
안타 하나를 기록하긴 했지만 빠른 직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이날 에인절스 투수들의 강속구에 삼진 3개를 당하며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여러 차례 타점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2루 첫 번째 타석에서 삼구삼진을 당했다. 개렛 리차즈의 96마일(155km) 직구에 헛방망이를 휘둘렀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번에는 97마일(156km) 직구였다. 2사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직구에 배트를 내봤지만 2루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팀이 1-4로 뒤지던 상황에서 주자를 1,2루에 두고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추신수는 투수가 바뀌자 힘을 냈다. 7회초 리차즈가 내려가고 마이크 모린이 올라와 추신수를 상대했다.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모린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9회초에는 팀의 마지막 타자로 들어섰다. 추신수는 조 스미스의 91마일(147km) 직구에 세 번 연속으로 속으며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타선의 8안타를 쳤지만 고비 때마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3점을 뽑는데 그쳤다. 선발 조 손더스의 급격한 난조 속에 4회말과 5회말 각각 3점씩을 헌납하며 시즌 38패(35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