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재훈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꼽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최고 스타는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27), 브라질 네이마르(22·이상 FC바르셀로나)도 아닌 콜롬비아 ‘신성’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였다.
FIFA는 28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를 마친 시점에서 ‘캐스트롤 인덱스(Castrol Index)’ 포인트 랭킹을 발표했다.
영예의 1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로드리게스였다. C조 3차전 일본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작손 마르티네스(28·FC포르투)의 2골을 모두 도왔고 종료 직전에는 직접 골까지 넣어 1골 2도움 맹활약으로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총 3골을 기록해 득점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FIFA는 그에게 조별리그 32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9.79점을 부여하며 “로드리게스는 슛의 정확성이나 효율성이 높았다. 매경기 득점을 성공시켰다”고 호평했다.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이반 페리시치(25·볼프스부르크)는 9.74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특히 10위 안에 든 선수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 탈락팀에서 선정됐다.
페리시치는 A조 멕시코전(1-3 패)에서 후반 42분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29·아작시오)의 ‘무실점 행진’을 267분에서 마감시키는 만회골을 넣는 등 3경기서 2골을 기록했다.
이어 브라질 다비드 루이스(9.69), 프랑스 카림 벤제마(9.65), 네덜란드 아리언 로번(9.62), 벨기에 다니엘 판바위턴(9.58), 스위스 제르단 샤치리(9.55), 브라질 네이마르(9.52), 티아고 실바(9.5), 프랑스 마마두 사코(9.47)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조별리그 3경기서 4골을 기록해 골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메시아’ 리오넬 메시와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는 10위 안에 들지 못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FIFA는 특히 메시에 대해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며 페널티 박스 밖에서 10골을 시도하는 등 중거리슛이 많은 만큼 득점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돼 11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캐스트롤 인덱스’는 경기 중 선수의 움직임과 득점과 도움, 득점에 미친 영향 등을 분석, 평가해 산출된다. 경기당 최대 10점의 포인트가 부여된다. 세계적인 자동차 윤활유 기업 캐스트롤이 스폰서를 맡아 2009 컨페드레이션스컵에서 산정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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