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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재신임으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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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재신임으로 가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02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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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부회장, 3일 대표팀 감독 거취 관련 기자회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이 홍명보 감독의 거취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1무 2패의 기대 이하 성적을 거두고 온 것에 대한 퇴진 또는 경질에 대한 여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월드컵대표팀 해단식에서 귀국 인터뷰를 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 [사진=스포츠Q DB]

그러나 당사자인 홍명보 감독이 아닌 협회 부회장이자 월드컵대표팀 단장 자격으로 브라질 월드컵에 동행한 허 부회장이 기자회견장에 나온다는 점에서 홍 감독의 유임에 무게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협회 내부에서 홍 감독의 유임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계약기간이 1년 6개월로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홍명보 감독에게 주어진 준비 기간이 고작 1년에 불과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의견이 나오는데다 아시안컵까지 불과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론에서 홍 감독의 유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협회 내부에서 유임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 변수다.

기간이 1년으로 짧았다고 하더라도 전술적인 실패와 함께 선수들 대다수가 무기력하게 경기를 했다는 점에서 홍 감독의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개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표팀 귀국 현장에서 일부 축구팬이 대표팀 선수단을 향해 엿사탕을 던지는 등 '홍명보 감독 불가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 것도 경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tankpar@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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