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희승 기자] ‘작지만 강하다!’
한국영화계의 샛별들이 제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한국영화는 경쟁부문에 한편도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소개하는 제너레이션 부문에서 윤가은 감독의 ‘콩나물’이 제너레이션 K플러스 단편영화상에 선정됐다.
또 정윤석 감독의 ‘논픽션 다이어리’와 박경근 감독의 ‘철의 꿈’이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에서 넷팩상을 수상했다. 넷팩상은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가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된 아시아 지역 작품 중 가장 주목되는 작품에 주는 상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이 국제적인 성과를 이어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별언급 수상작으로 선정됐던 ‘콩나물’은 일반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작품이다. 할아버지의 기일을 맞아 제사음식을 준비하던 중 심부름을 하러 간 어린 손녀의 동선을 담담히 그려냈다.
'논픽션 다이어리'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인 비프메세나상을 수상했다. 지존파 사건을 중심으로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등 1990년대에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을 포착한 다큐멘터리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외 '철의 꿈'은 한국 산업화 과정을 제철산업 관점에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로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다큐멘터리 포트나잇에도 초청받은바 있다.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해 16일까지 11일 동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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