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세번째로 KOVO컵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27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결승전에서 39득점을 합작한 신영수(25득점)와 곽승석(14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3-0(25-22 25-19 25-22)으로 셧아웃시켰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과 2011년에 이어 통산 세번째로 KOVO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역대 KOVO컵 최다 우승 단독 2위가 됐다. 천안 현대캐피탈이 KOVO컵 4회 우승으로 가장 많고 대전 삼성화재(2009년)와 구미 LIG손해보험(2012년)이 한번씩이다.
반면 우리카드는 지난해 현대캐피탈에 져 준우승에 그친 이후 2년 연속 결승전에서 아쉬움을 맛봤다.
첫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에 1-3으로 진 뒤 내리 3경기를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몸은 힘들었지만 우리카드보다 하루를 더 쉰 것이 몸을 개운하게 만들었다.
1세트 22-20에서 신영수의 오픈 성공으로 23-20이 되면서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23-21에서 김형우(7득점)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신영수의 백어택 성공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한때 22-15까지 앞서가며 2세트까지 가져온 대한항공은 마치 이륙을 앞둔 비행기처럼 더욱 속도감있는 공격을 펼쳤다.
3세트에서도 최홍석(15득점), 김정환(15득점)을 앞세운 우리카드와 접전을 벌였지만 대한항공은 끝까지 동요하지 않고 큰 실수 없이 점수를 벌어갔다.
22-20에서 곽승석의 백어택이 코트에 꽂히면서 23-20을 만든 대한항공은 전진용의 속공으로 24-21 매치포인트를 만들어냈다. 곧바로 최홍석에게 백어택 공격을 내주긴 했지만 강민웅의 세트에 이은 곽승석의 속공이 성공되면서 그대로 대한항공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조별리그 3경기와 준결승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한 세트 이상을 내줬던 대한항공은 가장 힘겨운 결승전을 셧아웃으로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도 접전을 벌였지만 높이 열세는 어쩔 수 없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 득점에서 8-10으로 뒤졌고 전반적으로 서브 리시브가 높아 빠른 공격으로 진행시키지 못하면서 대한항공에게 패턴을 읽히면서 위력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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