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권대순 기자] 비에른달렌이 동계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0 노르웨이)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라우라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에서 1시간09분17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13개) 획득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소치올림픽 이전까지 11개의 메달을 보유했던 비에른달렌은 지난 8일 남자 스프린트 10km에서 우승하며 뵈른 댈리(47 노르웨이)의 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과 타이(12개)를 이뤘고 이날 13번째 동계올림픽 메달을 보태 최다 기록의 업적을 달성했다.
그는 처음 나선 1998 나가노 올림픽에서 금 1,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 바이애슬론에 걸린 4개의 금에달을 모두 획득하며 처음으로 한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되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없이 은 2,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지만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계주 금메달, 20km 개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두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총 금 8, 은 4, 동메달 1개를 보유하게 됐다.
8개의 금메달 역시 댈리와 동률을 이루는 개인 최다 금메달 갯수이다. 그는 22일 남자 계주도 남겨 놓고 있어 최다 금메달 기록도 달성이 가능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그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이라면서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우는 것보다는 금메달을 따내고자 노력했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종전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 보유자는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스타 뵈른 댈리(총 12개·금 8, 은메달 4개)였다.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부터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까지 3번의 올림픽에 거쳐 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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