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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음원시장ㆍ패션뷰티업계 돌풍…유행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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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음원시장ㆍ패션뷰티업계 돌풍…유행 양산
  • 용원중 이희승 기자
  • 승인 2014.02.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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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 이희승기자] 외계인과 콧대 높은 한류스타의 운명적 사랑을 다룬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각종 기록을 양산하고 있다. 가히 신드롬 수준이다.

먼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영된 ‘별그대’ 18회가 27.4%(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당일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앞으로 3회를 남겨두고 있는 '별그대'는 과거 형까지 잔인하게 살해한 이재경(신성록)의 악행 전모가 드러나고, 도민준(김수현)-천송이(전지현)이 엮어가는 사랑의 결말, 생사의 갈림길에 선 도민준의 운명이 속도감 넘치게 그려질 예정이라 더욱 가파른 시청률 상승곡선을 예고하는 중이다.
 
 김수현이 부른 '별그대' OST '너의 집앞'
 
음원차트를 장악하고 있다. 지난 19일 정오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별그대' OST인 '너의 집앞'가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앞서 성시경이 부른 '너의 모든 순간', 허각의 '오늘 같은 눈물이', 효린의 '안녕' 또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김수현이 부른 '너의 집앞'은 헤어진 연인을 향한 아쉬움 가득한 마음을 담백한 사운드에 김수현의 애절한 보이스를 더했다. 18회 에필로그에서는 천송이가 도민준의 일기 마지막 장을 읽던 중 하염 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 중 '너의 집앞'이 삽입돼 슬픔을 증폭했다.
 
◆ '천송이 립스틱' '유인나 귀걸이반지' '신성록 못반지' 대유행
 
뷰티 및 액세서리 시장에서의 돌풍은 메가톤급이다. 3회에서 천송이가 맹장염으로 쓰러져 가는데도, 여배우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배를 쥐어잡고서 립스틱을 발랐다. 이때 전지현이 바른 립스틱은 아모레퍼시픽 계열의 롤리타 렘피카(LOLITA LEMPICKA)의 몽 루즈 로즈 걸리 컬러(11호 로즈 걸리)다. '몽 루즈'는 '천송이 립스틱'으로 알려지면서 매출이 전월 대비 35% 이상 상승했다.
 
 
극중 전지현이 아이오페 립스틱을 바르는 장면.
 
이외 반짝이는 틴트가 주목받았는데 이 제품은 입생로랑의 105호와 52호로 '천송이 립글로스' '천송이 틴트'로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등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입생로랑 203호, 52호, 57호와 아이오페의 워터 핏 립스틱 44호 '포에버 핑크'는 전파를 타자마자 전국 매장에서 완판돼 해외 사이트를 통해 구매해야 할 정도다.
 
헤어 액세서리도 완판대열에 합류했다. 정삼각형 모양으로 정교하게 디자인된 금속 재질의 머리띠는 ‘찬송이 머리띠’로 불리며 이미 대기자 리스트가 만들어졌다. 엠주(MZUU)의 제품으로 고가(18만원)에도 모두 팔려나갔다. 엠주의 박민주 디자이너는 극중 스카프를 활용한 헤어 밴드와 진주와 비즈가 조화로운 머리띠등 다양한 소재의 아이템들로 여성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 천송이 머리띠(왼쪽)와 유인나 필그림 귀걸이. 5만5000원.
 
 
유인나는 귀걸이와 반지로 스타일링 맞불 작전에 나섰다. 천송이의 친구이자 라이벌로 나오는 유인나는 조연에서 주연으로 거듭나면서 점차 화려한 패션을 선보인다. 극중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기하락 중인 천송이와 소속사 앞에서 마주치는 장면에서 선보인 드롭 형태의 귀걸이는 필그림 제품. 폭넓게 매치 가능한 체인 디자인으로 방송 후 구매 문의가 쇄도했다.
 
드라마 속에서 보여지는 이중적인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 자주 착용하는 비대칭 귀걸이는 엔티크한 소재에 유색 보석을 가미해 두 가지로 연출 가능한 데다 우아함까지 연출할 수 있어 직장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극중 소시오패스 이재경(신성록)이 범죄를 저지를 때마다 습관처럼 문지르는 '못반지'는 엠주의 수공업 제품으로 12만원대다. 이 반지는 방송 후 판매량이 무려 10배나 늘어날 만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남자용뿐만 아니라 커플링으로도 인기가 높다.
 
신성록의 못반지[사진=SBS 화면캡처]

 
◆ 패션업계 "전지현 김수현이 입으면 완판" 효과 200%

패션업계에서의 열기는 뜨겁다 못해 "악' 소리가 나올 정도다. 방송 첫 회부터 ‘전지현 김수현이 입으면 완판’이라는 말을 만들어내며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17회에서 전지현이 걸친 롱 블랙 재킷은 디올의 2014 SS 피날레 룩으로 알려졌다. 이때 매치한 레이디 디올 백은 디올의 전통적인 까나쥬 아이코닉 백으로 과거 영국 다이애나 비가 가장 좋아했던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또한 골드&화이트 펜던트의 이어링도 디올의 크루즈 아이템이다. 16회에서는 민트 컬러의 루즈 & 라운지 가방을 들고나와 관심을 촉발했다.

김수현은 극중 블랙 그레이 네이비 등의 무채색 수트나 코트, 모노톤의 니트를 즐겨 입는다. 드라마 속 김수현의 스타일을 지원하고 있는 남성복 지오지아 측은 “실제 김수현이 착용한 수트나 코트가 다음날이면 구매 문의가 빗발치며 완판되는 등 김수현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8회에서는 검은색과 흰색이 대비되는 스트라이프 패턴 니트를 입고, 17회에서는 소매 부분에 블랙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회색 니트를 입어 댄디룩을 완성했다. 김수현이 착용한 스트라이프 니트 모두 ‘에잇세컨즈’ 제품으로 톡톡한 판매효과를 누렸다. 이외 13회에서 네이비 컬러 바탕에 그레이 컬러로 카라에 포인트를 준 코트(‘시리즈’ 제품)도 남성들의 지름신을 자극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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