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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외신들, 김연아 은메달에 강한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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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외신들, 김연아 은메달에 강한 의혹 제기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21 0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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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네티즌, '믿을 수 없다' 며 한 목소리 내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완벽하고 깔끔한 연기를 펼치고도 심판진의 '점수 퍼주기'로 인해 2연패에 실패한 김연아를 두고 국내 팬들은 물론 외신 역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소치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 한 번 없이 '클린'을 기록하며 올림픽 2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144.2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더해 219.11점을 얻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총점 224,59을 기록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다.

▲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소트니코바가 '홈 아이스 어드밴티지'로 인해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냈다고 전했다. [사진=미국 ESPN 공식 홈페이지 캡처]

금메달을 따낸 소트니코바의 연기가 부족한 점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김연아에 비해 총점 5점이나 더 가져 갈 수 있는 실력은 아니었다. 단적인 예로 소트니코바는 연기 중반 3회전 연속 점프에서 실수를 범했지만 김연아에게선 실수란 찾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기술점수(TES)에서 소트니코바가 75.54점으로 69.69점을 기록한 김연아보다 5점이나 앞섰다. '점수 퍼주기' 논란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외신 역시 일관성 없는 심판진의 판정을 두고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소치올림픽 대표방송인 NBC는 자신들의 소치올림픽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연아 은메달, 소트니코바 금메달...결과에 동의하십니까?"라는 말을 남기며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 미국 내 소치올림픽 대표방송인 NBC는 김연아의 은메달을 두고 "결과에 동의하십니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미국 NBC 공식 트위터 캡처]

미국 LA 지역언론인 LA타임즈의 빌 플라시케 기자는 자신의 SNS에 "'퀸연아'는 믿을 수 없이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소트니코바보다 더 나았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히다가 김연아의 점수가 발표되자 "믿을 수 없다. 팬들은 이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 김연아가 사라진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분통을 터뜨렸고 이어"러시아가 전날 남자 아이스하키팀이 미국에게 패하자 새로운 챔피언을 찾고 있는 것 같다. 김연아가 이토록 완벽한 경기를 펼쳤는데 금메달을 따내지 못할 수 있나?"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중계한 SBS 배성재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푸틴 동네 운동회 할거면 우리를 왜 초대했나. 소치는 올림픽 역사의 수치다"며 비난의 강도를 높혔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역시 "소트니코바가 김연아의 왕좌에서 끌어내렸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으며 "소트니코바가 홈 아이스 어드밴티지(Home-Ice Advantage)를 통해 금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라며 심판진의 편파판정을 지적했다.

▲ SBS 배성재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홈 텃세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사진=배성재 아나운서 트위터 캡처]

김연아의 경기를 보거나 외신들의 반응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김연아가 금메달을 도둑 맞은게 명백하다", "김연아가 더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 "러시아가 김연아의 금메달을 훔쳤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러시아" 등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국내 네티즌 역시 "김연아가 은메달이라니 피겨심판 이건 좀 아니잖아요", "점수를 믿을 수 없다. 심판기록지를 공개하라!"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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