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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구단, “장기적인 지역밀착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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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구단, “장기적인 지역밀착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2.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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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실무자, J리그 지역밀착 활동 벤치마킹 마치고 귀국

[스포츠Q 신석주 기자] K리그 각 구단 대표와 실무 담당자들이 일본 J리그 구단 지역밀착 활동 벤치마킹을 마치고 20일 오후 귀국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치러진 이번 벤치마킹은 프로축구연맹이 구단과 함께 진행한 해외 벤치마킹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마츠모토 야마가 구단의 커뮤니티 마케팅 사례 ▲쇼난 벨마레 구단의 종합형 스포츠클럽 중심 커뮤니티 활동 ▲제프 유나이티드 치바 구단의 치바 시-구단 연계사업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J리그 구단의 사례 발표 후 K리그 구단 실무자들의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당일 교육 내용을 K리그에 적용하기 위한 토론과 아이디어 회의가 2~3시간씩 이뤄졌다. 이밖에 제프 유나이티드 치바 구단의 클럽하우스와 연고지 마케팅 활동이 이뤄지는 현장을 찾아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에 방문한 J리그 3개 구단은 모두 지역사회와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비약적인 관중증가를 이룬 대표적인 구단이다.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는 2부 리그로 강등된 이후에도 지역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 관중이 증가했고, 마츠모토 야마가는 최근 7년 사이 평균 입장관중이 500%(2007년 2000명 → 2013년 1만1000명) 이상 증가해 지역 밀착 활동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팀이다. 쇼난 벨마레는 지자체와 연계한 종합형 스포츠클럽을 운영해 지역민의 생활 전반에 동반자로 자리매김한 구단이다.

▲ K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제프 유나이티드 훈련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의에 나선 쇼난 벨마레의 소노다 사무국장은 “축구단이 연고 지역에서 가치를 가진 스포츠클럽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에 대한 역사와 전통, 상권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구단의 경영 이념을 명확하게 설정해 장기적이고 개인 밀착형의 활동을 이어가야 탄탄한 팬층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벤치마킹에 참여한 K리그 챌린지 고양의 임용민 마케팅팀장은 “이번에 방문한 축구단들은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우리 구단’이라는 인식이 매우 강하고, 지자체 역시 축구단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의 구단들이 적용할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와 사례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벤치마킹에 참가한 관계자들 역시 보다 장기적인 관점의 지역밀착 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J리그 벤치마킹을 계기로 K리그 구단의 실무 당담자들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선진 축구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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