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도중 폭행 의심장면 포착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때 아닌 폭행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미러 등 일부 해외 언론들은 호날두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4 수페르코파(슈퍼컵) 2차전 도중 아틀레티코 수비수 디에고 고딘(28)의 얼굴을 주먹으로 쳤다고 지적했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이날 선발로 나서지 않았던 호날두는 팀이 0-1로 뒤진 가운데 후반전이 시작될 때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논란이 된 장면은 레알의 0-1 패배로 경기가 끝나가던 후반 추가시간 레알의 마지막 코너킥 기회에 아틀레티코 진영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일어났다.
해당 영상을 보면 호날두가 몸싸움 과정에서 자신을 견제하는 고딘을 강하게 밀쳐낸다. 이에 고딘은 얼굴을 움켜쥐며 그라운드에 쓰러진다. 이 장면은 보기에 따라 호날두가 고딘의 얼굴에 주먹을 두 차례 날리는 듯 보이기도 한다.
레알의 코너킥은 아틀레티코 골키퍼 미겔 모야의 펀칭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상황이 종료된 후에도 고딘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그를 돌아보지 않은 채 자기 진영 쪽으로 걸어갔다.
경기가 그대로 끝났기 때문에 호날두의 행동에 대해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았지만 일부 언론들은 호날두에 대해 “상대 선수를 물어뜯어 논란이 된 루이스 수아레스(27·바르셀로나)와 다를 게 없다”면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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