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스포츠 산업에서도 영업이 중요합니다. 특히 무형의 가치인 K리그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영업이 필요합니다."
미래의 스포츠 산업 역군을 꿈꾸는 예비 스포츠 행정가들이 생각하지도 못했던 영업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스포츠 산업과 영업은 전혀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어느 분야보다도 영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축구 행정가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축구산업아카데미는 1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6주차 수업에서 K리그와 영업 마케팅, K리그와 세일즈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K리그와 영업 마케팅 강의를 맡은 최준서 한양대 교수는 스포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영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 교수는 "영업을 통해 벌어온 돈이 있을 때 더욱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한데 아직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에서는 영업 영역이 활성화되지 안았다"며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구매를 촉진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K리그와 세일즈를 맡은 홍종혁 세일즈마스터컨설팅 소장은 "무형의 가치인 K리그를 판매하기 위한 영업은 다른 분야의 영업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영업을 잘하려면 뚜렷한 목표와 근성이 중요하다"며 "영업 업무에서는 창의성이 요구되는데 기존의 시도와 경험을 보완하고 기존 자원들을 새로 결합했을 때 창의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6주차 강의를 들은 박해정 씨는 "별개 분야로 생각했던 영업이 관중들에게 깊이 다가갈 수 있는 첫 관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매주 축구 산벙르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접하면서 생각의 범위가 넓어진다. 다음주 강의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 행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지난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출범시킨 축구산업아카데미는 1기 수료생 가운데 40% 정도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각 구단에 취업하는 등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2기 수강생들은 오는 12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하루 5시간씩 20주 동안 스포츠 마케팅과 구단 운영,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지역밀착 및 사회공헌 활동, 해외리그 사례, 국제업무, 유스 육성 및 보급, 홈경기 운영 등을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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