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흐름 예상대로 끌고 온것이 주효
[안산=스포츠Q 권대순 기자] 우리은행에 27일 신한은행전은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매직 넘버는 2였지만 2위인 신한은행을 잡는다면 바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모를리 없는 신한은행은 정신력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경기에 나섰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우리은행이 안방에서 우승 확정하는 것을 저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며 정신적으로 강한 준비를 하고 나왔음을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20승10패로 1위 우리은행(23승7패)에 3경기차로 뒤져 있다. 5경기가 남은 현재 실질적으로 1위를 노리기는 힘들다.
임 감독 역시 1위에 대해선 마음을 비웠다고 밝혔다.
“정규리그 1위는 확실히 마음을 비웠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 그는 “하지만 우리 앞에서 우승하게 놔둘 수 없다”며 우리은행의 정상등극은 어떻게든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신한은행은 경기초반 우리은행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이에 대해 임 감독은 “4쿼터까지 10점차 정도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그 정도 점수차를 유지했고 마지막에 집중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며 흐름을 예측한대로 끌고 간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이런 경기가 재밌지 않느냐”며 웃었다.
임달식 감독이 다음 맞대결인 다음달 2일에도 재미있는 경기를 하나 더 만들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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