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고교생 궁사 돌풍이다. 경기체고 1학년 김선우(16)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우진(25‧청주시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선우는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김우진과 2016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남자부 결승전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김선우는 준우승 상금 5000만원을 확보했다.
3발 5세트 방식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김선우는 김우진과 5-5(30-30 27-28 26-28 28-27 30-29)로 비겼다.
승부는 슛오프 단 한 발로 결정됐다.
김우진이 먼저 화살을 당겼다. 정확히 엑스텐에 꽂혔다. 김선우도 물러나지 않았다. 엑스텐으로 맞불을 놨다. 관중들이 박수치며 함성을 질렀다.
두 선수가 쏜 화살을 판독한 결과, 김선우가 중앙에 조금 더 가까이 쏜 것으로 확인됐다. 결승까지 오르며 고교생 돌풍을 이어가게 된 김선우다.
남녀 각 76명 등 총 152명(랭킹포인트 선발 선수 64명, 자동 진출자 12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총상금 4억5000만원이 걸린 국내 최대 규모의 양궁대회다. 우승 상금은 1억원으로 세계 양궁월드컵 파이널 2000만원의 5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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