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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보상선수 고민' 삼성라이온즈, 최재원 유출 만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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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보상선수 고민' 삼성라이온즈, 최재원 유출 만회할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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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LG 트윈스와 FA(자유계약선수) 거래를 완전히 끝내기 위해서는 줄무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차우찬의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LG가 19일 삼성에 차우찬의 영입에 따른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넘기면서 삼성이 보상선수에 대한 장고에 들어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 상 선수 대신 연봉 300%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럴 확률은 낮다.

▲ 차우찬의 보상선수 선택을 놓고 장고에 들어간 삼성이 최재원(사진)의 유출을 만회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FA 차우찬과 같은 선발자원인 우규민을 영입하면서 최재원을 보상선수로 내줬다. 최재원은 내야 유틸리티로 1루와 2루, 3루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내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코너 외야까지 볼 수 있어 백업 자원으로 쏠쏠하게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진의 한 축인 차우찬이 이탈했기 때문에 삼성 라이온즈는 일단 보상선수를 투수 쪽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에는 젊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수들이 많다.

2016시즌 28세이브를 올린 임정우를 비롯해 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책임진 김지용, 진해수, 윤지웅은 보호선수 명단에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 자원 중에서는 류제국, 이준형, 임찬규가 묶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형과 임찬규 모두 2016년 활약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차우찬, 류제국을 받칠 5선발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들을 제외해도 LG에는 쟁쟁한 투수들이 즐비하다. 베테랑 이동현을 비롯해 신승현, 최동환, 최성훈, 장진용 등 당장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야수보다는 투수의 뎁스가 좋기 때문에 LG 역시 투수를 집중적으로 묶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박용택, 오지환 등 필수적으로 묶어야 하는 야수들도 여럿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풀린 투수들이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선택권은 삼성 라이온즈에 넘어갔다. 삼성이 차우찬의 보상선수를 투수로 택할지, 아니면 예상 외로 야수 쪽으로 눈을 돌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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