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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두산 김태형 감독의 캠프 구상, 불펜-5선발 '마운드 구멍'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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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두산 김태형 감독의 캠프 구상, 불펜-5선발 '마운드 구멍' 메운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01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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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삼-함덕주 등 중간투수 기대…안규영-고원준 등은 선발투수 후보로 올라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스프링 캠프에서 약점 메우기에 돌입한다.

두산은 지난달 30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났다. 김태형 감독은 ‘판타스틱4’와 함께 선발진을 완성할 5선발과 정재훈, 이용찬의 부상 공백을 메울 불펜투수 낙점에 나선다.

김태형 감독은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이번 캠프에서) 지난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호주 1차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수와 5선발 후보군 물색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김태형 감독은 부임 첫 시즌부터 2년 연속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뤄냈지만 전력강화에 대한 열망은 여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개막 전 미디어데이 때도 말했지만 우승팀의 목표가 무엇이 있겠나. 당연히 우승”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93승을 기록하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주축 불펜 투수들의 부상은 김 감독을 불안하게 만든다. 지난해 특급 활약을 펼치던 정재훈은 타구에 맞아 오른쪽 팔뚝과 어깨 부상으로 연이어 수술대에 올라 시즌 중반에 전력에서 제외됐다. 시즌 말 상무에서 전역해 한국시리즈에 힘을 보탠 이용찬도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김 감독은 “이용찬은 전반기 중에 돌아올 것 같지만 정재훈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홍상삼, 함덕주, 이현호, 조승수 같이 중간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올라올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추고 지켜볼 계획이다. 이들의 기량과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선발도 찾아야 한다. 지난해 더스틴 니퍼트(22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장원준, 유희관(이상 15승)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 4’가 70승을 합작했지만 만족스러운 5선발은 찾지 못했다.

기존 자원과 신규 전력의 경합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안규영, 고원준 외에 신인 선수 2명(박치국, 김명신)을 작년 마무리캠프 때 봤는데 두 선수 모두 스피드나 구질이 모두 좋았다. 충분히 경쟁력 있는 좋은 공을 갖고 있다”며 “그 외에도 몇몇 선수들을 함께 보면서 준비시킬 계획이다. 특정 선수를 5선발로 정하기에는 아직 확고한 게 없다. 조금 더 준비하고 캠프를 통해 지켜볼 생각이다. 이번 시즌에는 6선발까지 준비를 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승 감독’답게 팬들을 생각하는 여유로움도 보였다. 김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했던 지난해는 징크스도 있고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는 게 당연하지만 우승을 위해 무리한 야구를 하지는 않겠다.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하겠다. 그렇게 하다 보면 분명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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