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동반 우승을 노렸던 한국 남녀컬링이 모두 골드 스톤을 외치지 못했다. 메달 획득에 만족한 태극컬링이다.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경북체육회)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강호 중국의 벽에 막혀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은정(스킵)과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로 구성된 한국은 24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컬링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중국과 대회 결승전서 실수를 연발하며 5-12로 졌다.
2007년 장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컬링이 정식종목에서 빠지는 바람에 이번 대회서 2연패에 도전했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3-2로 앞서며 중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4, 5엔드에서 2점씩 허용해 주도권을 내줬다.
승부처는 8엔드. 한국은 5-7로 뒤진 8엔드에서 후공을 잡고도 2점을 헌납해 고개를 떨궜다.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한국은 9엔드에서 다시 3점을 허용, 기권을 선언했다.
남자 대표팀은 동메달을 땄다.
한국은 전날 일본과 준결승에서 5-6으로 석패했지만 3-4위전에서 대만을 10-5로 제압,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남자 대표팀은 컬링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한 뒤 2007년 장춘 대회에 이어 이번 삿포로에서 메달을 거머쥐는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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