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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이 당긴 추격 불씨, 레알 마드리드 기적같은 19분의 대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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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이 당긴 추격 불씨, 레알 마드리드 기적같은 19분의 대역전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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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에 0-2 끌려가다가 후반 19분 베일 추격골 시작으로 3골 몰아치며 역전승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미라클’을 썼다. 후반 19분부터 38분까지 불과 19분 사이에 3골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그 중심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가레스 베일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데라 세라미코사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베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알바로 모라타의 연속골로 비야레알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17승 4무 2패(승점 55)를 기록한 레알은 2위 바르셀로나(승점 54)와 승점차를 1로 유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러 여전히 우승경쟁에 유리한 고지에 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5분과 후반 11분에 마누엘 트리게로스, 세드릭 바캄부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5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려는 레알 마드리드의 집중력은 후반 19분부터 빛났다. 베일의 골이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베일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다니엘 카르바할의 빠른 크로스를 헤딩, 만회골을 넣었다. 리그 7호골이자 시즌 9번째 골.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9분 호날두의 페널티킥 골과 38분 모라타의 헤딩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공격진에서 가장 빛난 것은 호날두도, 결승골을 넣은 모라타도 아닌 베일이었다. 유럽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베일에게 양 팀 공격수 중 최고인 8.1점을 부여했다. 호날두는 7.4점, 후반 교체 투입된 모라타는 6.9점, 카림 벤제마는 7.4점이었다.

발목 부상으로 2개월 이상 재활에 전념하던 베일은 지난 18일 에스파뇰전에서 복귀했다. 후반 교체 출전해 골을 넣었던 베일은 이날 부상 복귀 후 처음 선발로 나섰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신뢰에 골로 확실히 보답했다.

골도 훌륭했지만 슛으로 연결되는 키 패스를 세 차례나 성공시켰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과감한 드리블로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도 높게 평가할 만했다.

호날두도 2-2 균형을 맞추는 페널티킥 골로 16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20골),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바르셀로나, 18골)를 추격했다.

이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는 44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바르셀로나는 1942~1943시즌과 1943~1944시즌에 걸쳐 44경기 연속골 기록을 작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달 2일 라스 팔마스를 상대로 골을 넣으면 이 부문 새 역사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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