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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K리그 슈퍼매치 포함 '개막 라운드 역대 최다관중'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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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K리그 슈퍼매치 포함 '개막 라운드 역대 최다관중'의 의미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05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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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리그 슈퍼매치를 포함해 주말 이틀간 클래식과 챌린지 경기가 열린 11개 축구장에는 수많은 관중이 몰렸다.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는 역대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을 경신하며 올 시즌 흥행을 예고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총 13만4468명의 관중이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2017이 열린 11개의 축구장을 찾았다.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가 출범한 이후 역대 최다 관중이다”라고 밝혔다.

▲ [상암=스포츠Q(큐) 주현희 기자] FC서울 팬들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로 열린 K리그 클래식 공식 개막전에는 총 3만4376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역대 클래식 개막 라운드 경기별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2위는 2016년 전북 현대-서울전의 3만2695명.

이처럼 K리그 슈퍼매치를 비롯한 개막 라운드의 구름관중은 많은 의미를 던진다. K리그가 지난해부터 안 좋은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선 전북 구단이 심판 매수 사건으로 홍역을 앓았다. 승점이 깎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됐지만 승부조작 광풍이 불었던 몇 해 전 만큼이나 K리그에 던진 파장이 컸다.

2015년 12월 경남FC가 수 천 만원 상당의 금품을 심판에게 주면서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고 청탁한 것이 알려진 지 6개월 만에 비슷한 사건이 터졌기에 많은 팬들이 성토의 목소리를 냈다.

▲ [상암=스포츠Q(큐) 주현희 기자] 수원 삼성 김민우(왼쪽)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바지감독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는 나란히 조성환 전 감독과 노상래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내리고 새 감독을 임명했다. 다음 시즌 ACL 진출이 가능해지자 두 팀은 P급 자격증을 갖고 있는 지도자를 선임한 것. AFC 규정상 2017년부터 감독은 P급 자격증이 있어야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AFC 규정이 급하게 결정된 게 아니라는 것. AFC는 이를 2013년부터 공지했지만 두 구단은 이를 가볍게 여기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내자 부랴부랴 두 지도자를 수석코치로 내렸다. 이에 새롭게 부임한 김인수 제주 감독과 송경섭 전남 감독을 두고 ‘바지 감독’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 [상암=스포츠Q(큐) 주현희 기자] FC서울 이상호(오른쪽 두번째)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얼마 전 서울의 ACL 우라와전 2-5 참패도 K리그 클래식 흥행에 찬물을 부을 수 있었던 요소였다. 삼일절 바로 전날 일본에서 대패를 당해 축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런 악재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K리그는 개막 라운드 역대 최다 관중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K리그에 종사하는 이들은 여기서 안주할 것이 아니라 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팬 유치에 나서야 지난해의 아픔을 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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