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여자 축구대표팀이 키프로스컵 첫 정상에 도전한다. 물오른 골 감각으로 대표팀을 결승에 올려놓은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선봉에 선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키프로스 안토니스 파파도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키프로스 국제대회 B조 리그 3차전에서 강유미(화천 KSPO)와 지소연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한 대표팀은 스코틀랜드(승점 6)를 제치고 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승점 4)와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2차전 상대 스코틀랜드를 2-0으로 꺾은 데 이어 연승을 질주,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전반을 소득 없이 마친 대표팀은 후반 초반 득점 이후 승기를 잡았다. 후반 5분 장슬기(인천 현대제철)의 크로스가 골대를 맞고 나왔다. 강유미가 달려들어 강슛, 골망을 흔들었다.
2분 후 지소연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혜리(현대제철)의 프리킥을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해 격차를 벌렸다.
지소연은 스코틀랜드전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윤덕여호는 다음달 7일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북한(2승 1패, 승점 6)이 조 2위로 떨어져 기대했던 남북한 결승전은 무산됐다. 키프로스컵은 준결승 없이 각 조 1위가 곧바로 결승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오는 9일 AEK아레나에서 A조 1위 스위스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키프로스컵 결승 진출은 처음. 아시안컵을 앞두고 북한에 승리를 거둔 스위스를 상대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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