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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3번째' 우리은행 박혜진, 정은순-변연하 찍고 정선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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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3번째' 우리은행 박혜진, 정은순-변연하 찍고 정선민 향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07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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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박지수, 위성우 감독 '지도상 5연패'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27)이 정은순, 변연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정선민을 향해 달린다. 개인 통산 3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다.

박혜진은 7일 서울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99명 중 96명에게 표를 받아 MVP를 차지했다. 득표율 97%. 

여자프로농구 최다 MVP 횟수에서 정은순, 변연하(이상 3회)와 타이를 이룬 박혜진은 이제 정선민(7회)에 도전한다.

박혜진은 올 시즌 포인트 가드로 변신, 13.54득점 5.1어시스트, 5.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이 한국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 승률(0.943)을 기록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MVP 외에 베스트 5, 윤덕주상, 3득점상, 어시스트상까지 5관왕을 품었다.

특히 어시스트상은 의미가 깊다. 박혜진은 2013~2014, 2014~2015시즌 MVP를 차지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슈팅가드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상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주전 포인트가드 이승아가 임의탈퇴로 팀을 떠나며 포지션을 변경한 채 시즌을 맞았지만 경기 조율, 패스 능력을 끌어올리며 한 뼘 더 성장했다. 평균 3개 가량이었던 어시스트는 5.1개로 뛰어올랐다.

박혜진은 리바운드(5.7개) 부문에서도 김단비(인천 신한은행)에 이어 국내 선수 2위에 오르는 등 국내 선수 중 팀 공헌도 1위(1082.70)를 기록했다. 여자프로농구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고 윤덕주 선생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윤덕주상(최고 공헌도)도 박혜진의 차지였다.

MVP상(500만 원)을 포함해 5관왕을 차지한 박혜진은 총 1100만 원의 상금을 수령했다.

신인상은 박지수(청주 KB스타즈)에게 돌아갔다. 드래프트 1순위로 KB스타즈에 지명된 박지수는 22경기에 출전해 10.41득점, 10.27리바운드, 2.2블록슛으로 시즌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99표 중 88표(득표율 88.9%)를 얻었다.

시즌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은 처음일 만큼 박지수는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부상으로 데뷔가 늦어 출전경기수가 부족해 리바운드, 블록슛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정규리그 5연패에 빛나는 우리은행은 시상식의 중심에 섰다. 위성우 감독은 최고의 감독에게 주어지는 지도상을 5년 연속 수상했다. 외국인선수상과 우수수비상은 존쿠엘 존스, 식스우먼상과 기량발전상은 최은실, 모범선수상은 임영희가 받았다. 프런트상도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베스트 5에도 박혜진(가드)과 존스(센터)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강이슬(부천 KEB하나은행, 가드), 김단비(포워드), 엘리사 토마스(용인 삼성생명, 포워드)도 포지션별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

■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 MVP = 박혜진(우리은행)
△ 신인상 = 박지수(KB스타즈)
△ 베스트 5 = 강이슬(KEB하나), 박혜진(이상 가드), 김단비(신한은행), 엘리사 토마스(삼성생명, 이상 포워드), 존쿠엘 존스(우리은행, 센터)
△ 지도상 = 위성우(우리은행)
△ 외국인선수상 = 존쿠엘 존스
△ 식스우먼상 = 최은실(우리은행)
△ 기량발전상 = 최은실
△ 윤덕주상 = 박혜진
△ 모범선수상 = 임영희(우리은행)
△ 우수수비상 = 존쿠엘 존스
△ 최우수심판 = 안미숙
△ 프런트상 = 우리은행
△ 득점상 = 김단비
△ 리바운드상 = 김단비
△ 어시스트상 = 박혜진
△ 블록상 = 김단비
△ 스틸상 = 김단비
△ 3득점상 = 박혜진
△ 3점야투상 = 박하나(삼성생명)
△ 2점야투상 = 김한별(삼성생명)
△ 자유투상 = 한채진(KDB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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