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전까지 평균 23.1점 10리바운드, 폭발력 기대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제임스 켈리(24) 재영입을 확정했다. 이미 뛰어난 활약으로 검증이 끝난 켈리와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는 전자랜드의 의도가 숨어 있다.
켈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드래프트를 통해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22경기 평균 23.1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지난해 12월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입은 왼쪽 발목 부상이 문제가 됐다.
전자랜드는 켈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 대체 선수로 아이반 아스카를 선택했다. 그러나 곧 복귀할 것으로 보였던 켈리에게 담낭 이상이 발견됐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던 전자랜드는 결국 아스카를 완전 영입하며 시즌을 진행했다.
아스카는 켈리에 비해 폭발력은 떨어지지만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지녔다는 평을 받았고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전자랜드의 조직력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최근 12경기 평균 득점이 13.8점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력이 시원찮았다.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부진한 점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을 바라보는 전자랜드의 고민거리였다.
아이라 클라크(전주 KCC)를 비롯, 퇴출된 선수가 KBL 무대로 다시 돌아오는 일은 흔했지만 외국인 선수가 단일 시즌 원 소속구단으로부터 재차 신임을 받은 건 사상 초유의 사례다. 켈리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두 번째 기회다.
승부욕에 불타고 있을 켈리의 활약에 전자랜드의 봄농구 운명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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