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한국과 달리 일본은 2연승을 거두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3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WBC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호주를 4-1로 완파했다. 2전 2승, 조 선두다.
선발 스가노 도뮤유키가 2회말 앨런 미겔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내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투수들은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자들은 5회초 마쓰다 노부히로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더니 7회 나카다 쇼의 좌월 홈런, 8회 쓰쓰고 요시토모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신바람을 냈다.
쿠바에 이어 호주도 예상대로 물리친 일본은 10일 밤 7시 최약체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 1위 예약이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쿠바가 중국을 6-0으로 누르고 2017 WBC 첫 승을 신고했다. 1승 1패로 각 1패씩인 호주, 중국에 앞선 조 2위다.
쿠바의 완승이었다. 선발 블라디미르 바노스가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고 타선은 장단 14안타로 중국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중국은 5번 타자 양선이가 노히트노런을 막는 안타 하나를 때리는 데 그쳐 여전히 높은 세계야구 수준을 실감했다.
파나마 중국계 이민 3세로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브루스 첸은 선발로 등판, 2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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