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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도 쾌투 kt위즈, '선발야구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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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도 쾌투 kt위즈, '선발야구 희망가'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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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정대현까지 호투를 펼친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믿을만한 선발투수 부재로 지난 시즌 고전했던 kt는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야구'를 향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정대현은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 kt위즈 선발 정대현이 삼성 라이온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kt 위즈 제공]

kt는 지난 시즌 믿을만한 선발투수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10승 투수가 단 한명도 없었다. 때문에 김진욱 kt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선발 키우기에 주력했다. 라이언 피어밴드와 돈 로치, 주권으로 3선발까지 카드를 맞춘 kt는 4선발 후보로 정대현을 물망에 올렸다. 정대현은 이날 경기에서 쾌투를 펼치며 kt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정대현은 4회말 삼성 2번타자 김헌곤에게 3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이승엽에게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5회까지 69구만을 던지며 삼성 타자들을 효율적으로 공략했고 추가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상대 타격 타이밍을 뺏는 영리한 피칭으로 kt 마운드를 책임진 정대현은 이상화에게 바통을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1회초 하준호의 안타와 유한준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만든 kt는 모넬과 이진형이 연이어 안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다. 2회에도 박기혁의 2루타와 이대형의 안타를 엮어 추가점을 기록했다. 하준호와 박기혁은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3이닝동안 삼진 4개를 잡아냈지만 5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고전했다.

▲ 한화 이글스 투수 안영명이 투구를 시도하고 있다. 안영명은 LG 트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나서 2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기록하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LG 트윈스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2-5 대승을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9점을 뽑았던 LG는 이틀 연속 화끈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용의가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오지환, 히메네스, 문선재, 강승호 등이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한화는 선발로 나선 이태양이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안영명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4번째 투수 송신영이 5실점(4자책)하며 무너졌다.

광주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4-2로 꺾었다. 2-2로 맞선 6회초 2사 상황에서 최재훈의 안타와 류지혁의 3루타로 결승점을 뽑은 두산은 박건우가 추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9회 등판한 이현승이 나지완-김주찬-최형우를 범타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대결에선 롯데가 7-2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1-1로 맞선 3회말 김상호의 적시타와 김대우, 문규현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낸 롯데는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SK를 물리쳤다.

롯데 이대호는 7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해 적시타를 작렬, 타격감을 조율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1-1로 비겼다. 넥센의 1선발 후보로 꼽혔던 션 오설리반이 4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가운데, NC 선발 최금강도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져 선발진 진입에 한층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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