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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근황] '발목부상 불운' 손완호 "몸상태 50% 이상 회복,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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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근황] '발목부상 불운' 손완호 "몸상태 50% 이상 회복, 걱정 마세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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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여파로 전영오픈 첫경기에서 기권…"곧 실전훈련 돌입할 예정"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내심 좋은 성적을 노렸던 상황에서 부상이 커져 아쉬움이 남았지만 손완호(29‧김천시청)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이미 지나간 일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 앞으로 소화할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 지난해 6월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던 도중 활짝 웃고 있는 손완호. [사진= 스포츠Q DB]

세계랭킹 5위 손완호는 지난 8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17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단식 첫 경기 도중 오른 발목의 통증을 느껴 기권했다. 겨우내 힘을 기르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하며 올 시즌 첫 국제대회를 의욕적으로 준비했지만 부상이 심해져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달 아시아혼합단체선수권대회 때부터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어요. 이후 인도네시아 리그를 소화하면서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전영오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계속 입상권에 들며 사기가 올랐고 슈퍼시리즈 파이널에선 세계 최강 리총웨이(말레이시아)까지 꺾었기에 손완호로선 발목 부상이 매우 뼈아프게 다가왔다. 더군다나 세계랭킹 3위 천룽(중국)이 전영오픈 16강에서 탈락해 대회 개인 최고 순위도 기대할 만한 상황이었다. 손완호의 전영오픈 최고 성적은 2014년에 기록한 3위. 하지만 부상이 악화되면서 모든 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인 전영오픈 타이틀을 놓쳤지만 손완호는 툭툭 털고 다음 대회를 준비할 참이다.

▲ 발목 부상 악화로 전영오픈에서 중도 하차한 손완호는 "곧 실전 훈련에 들어간다"며 근황을 전했다. [사진= 스포츠Q DB] 

“지금 발목 상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붓기가 빠졌기 때문에 운동을 천천히 하고 있고요, 병원에서도 큰 이상은 없다는 소견을 내렸습니다. 곧 실전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동계훈련을 소화하며 인도네시아 리그 경기를 뛴 손완호는 오는 28일 막을 올리는 인도오픈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오픈(4월 4일 시작), 싱가포르오픈(4월 11일 시작)에 연이어 출격할 예정이다.

손완호는 “8월에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 나갈 예정인데, 아직 이 대회에서 입상한 적이 없다. 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다”는 말로 자신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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