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벌써 세 번째다.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로 월요일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이 29일 새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새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는 관련 상황이 즉시 보고됐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이날 오전 7시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개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쏘아올린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공식 확인된다면, 21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을 쏜지 8일 만이며 14일 첫 발사에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 된다.
북한은 지난 27일에는 지대공 유도미사일 KN-06 시험발사를 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EZZ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력하게 규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의 EEZ 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우리나라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는 항공기나 선박 안전에 매우 큰 문제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의 도발 행위는 절대로 용인할 수 없으며,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3주 연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미국의 주도 하에 제재와 압박을 가해오는 국제사회의 대북 억지책에 대한 강도높은 '실력행사'로 풀이된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4일 만인 14일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고 당시 문 대통령은 전임 김관진 안보실장에게 NSC 상임위 개최를 지시한 뒤 직접 회의에 참석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어 하루 휴가를 위해 양산 사저로 출발한 뒤 북한 미사일 발사 도발이 나온 21일에는 안보실장 주재 NSC상임위 개최를 지시한 뒤 네 차례 보고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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