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이 4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스쿠터 제넷(27·신시내티 레즈)을 만난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정이 확정됐다. 오는 12일(한국시간) 오전 5시 10분 안방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인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한다.
신시내티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메이저리그(MLB) 역대 17번째 4연타석 홈런으로 5안타 10타점을 쓸어 담은 ‘깜짝 스타’ 제넷이 있는 팀이다.
제넷은 전설적인 타자 베이브 루스, 배리 본즈 등 전설적인 타자들도 밟아보지 못한 대기록을 달성한데다 매서운 몰아치기로 타율을 3할대(0.302)로 끌어 올린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대다.
특히나 류현진은 올 시즌 잦은 장타 허용으로 고생하고 있다. 어깨 관절와순이 파열되기 전인 2014년에는 26경기 152이닝에서 8홈런을 줬지만 올해는 벌써 9홈런을 맞았다.
제넷 말고도 레즈에는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 스캇 셰블러(16개), 애덤 듀발, 조이 보토(이상 14개) 등 한 방 있는 타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낮은 제구가 필수다.
신시내티전 상대전적은 나쁘지 않다. 3경기 20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다만 마지막 등판이 2014년 6월 12일로 3년이 지나 그리 큰 의미를 갖지는 못한다.
류현진은 5선발로 시즌을 출발했고 한때 ‘불펜 알바(5월 27일 세인트루이스전 4이닝 세이브)’까지 뛸 정도로 입지가 흔들렸지만 이젠 당당히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류현진이 잠시 맡았던 롱 릴리프 역할은 일본인 마에다 겐타의 몫이 됐다. 10경기 52⅓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불안하더니 결국 계투로 밀려나고 말았다.
신시내티전 호투는 곧 류현진이 선발 잔류에 쐐기를 박는다는 걸 뜻한다. 10경기(선발 9경기) 2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8 중인 류현진은 시즌 3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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