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희찬·잠실=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김재환의 끝내기를 앞세워 이틀 연속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31승(24패 1무)째를 수확한 두산은 3위를 지켰고 삼성은 19승 37패 2무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2차례 치른 삼성전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던 두산 선발 니퍼트는 이날도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선발 데뷔전을 치른 삼성 안성무도 3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선전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연장전 승부에서 3승 4패 1무를 거뒀다. 삼성은 연장서 3승 4패 2무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7회까지 3-1로 앞서던 두산은 8회 삼성 구자욱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에 승부가 정규이닝에서 갈리지 않았다.
하지만 두산이 기어코 승부를 끝냈다. 연장 10회말 2사 1,3루에서 타석에 선 두산 김재환이 삼성 장원삼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2017시즌 15번째이자 김재환의 개인 통산 2번째 끝내기 안타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8-4로 제압했다. 전날 완봉승을 수확한 임기영에 이어 이번에는 헥터 노에시가 7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헥터는 시즌 9승(무패)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타석에서는 로저 버나디나와 나지완이 나란히 솔로 아치를 그렸다. 버나디나는 3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홈런이 11개가 됐다.
3연승을 달린 KIA는 38승 20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4연패에 빠진 한화는 23승 34패로 9위에 머물렀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16-0 대승을 거뒀다. NC는 1회부터 재비어 스크럭스의 3점 홈런과 손시헌의 2타점 2루타로 앞서나갔다. 스크럭스는 17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선두인 최정-한동민(18개, 이상 SK 와이번스)의 뒤를 바짝 쫓았다. NC는 3회 박석민-권희동의 백투백 홈런, 4회 모창민의 솔로포 등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승부를 결정지었다.
35승(22패 1무)째를 따낸 NC는 2위를 지켰고 롯데는 시즌 30패(27승)째를 당하며 7위로 미끄러졌다.
LG 트윈스는 kt 위즈와 수원 맞대결에서 5-4로 이겼다. 유한준의 솔로홈런과 심우준의 1타점 적시타로 0-2로 끌려가던 LG는 3회초 안익훈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8회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박용택의 개인 통산 1000번째 타점. LG 구단에서는 처음 나온 대기록이었다. LG는 양석환이 1타점을 추가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8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LG는 29승 27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kt(24승 34패)는 8위다.
넥센 히어로즈는 인천 원정에서 SK를 6-2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6이닝 5안타 8탈삼진 3사사구(1볼넷)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6패)째를 수확했다. 타석에서는 김하성과 허정협이 5안타를 합작했다. SK 한동민-최정-제이미 로맥의 ‘클린업 트리오’는 안타를 1개밖에 치지 못했다.
넥센은 28승(29패 1무)째를 따내며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리그 6위. SK는 30승 27패 1무로 4위에 머물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