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자신과 보좌관의 ‘불륜설’을 유포한 기자와 누리꾼 등 17명을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이언주 의원 측으로부터 인터넷 아이디(ID) 17개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소당한 현직 기자 A씨는 2013년 익명의 여성 의원과 보좌관의 불륜 관계라는 내용의 기사를 작성했고, 자신의 SNS에 기사 링크와 함께 해당 국회의원이 이언주 의원이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언주 의원 측은 아울러 이같은 비방 글을 유튜브와 SNS 등에 여러 차례 게시하고 유포한 누리꾼 16명도 함께 고소했다. 경찰 측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이고 피고소인들의 신원을 특정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남편은 최원재 경희대 교수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전략공천으로 경기도 광명시 을 선거구에 출마, 현직 의원인 당시 새누리당 전재희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원내 대변인, 새로운 정치혁신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해 3월 열린 필리버스터(합법적 무제한 토론) 28번째 주자로 국회 발언대에 나서 총 5시간 11분의 연설을 이어간 바 있다. 지난해 4.13 총선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4월 민주당을 탈당, 안철수 후보를 공개 지지선언하면서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대선 패배 뒤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관영 의원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하지만 새로 선출된 김동철 원내대표에 의해 계파 화합 차원에서 원내 수석부대표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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