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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사드 관련 아사히신문 오보 유감", 도심서 反사드 '인간띠'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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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사드 관련 아사히신문 오보 유감", 도심서 反사드 '인간띠' 행진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6.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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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미국이 최근 한국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국 배치를 연내에 완료하라고 재차 요구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같은 일본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유감을 표했다.

이 신문은 한미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토머스 섀넌 미국 국무부 차관이 6월 중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런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섀너 차관이 지난 14일 한미 외교 국장급 협의 자리에서 "미국 측이 현재 가동하는 사드 포대 2기 외에 나머지 4기도 연내에 가동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요구에 한국 측은 명확한 답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청와대는 이같은 일본 언론 아사히신문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유감을 표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섀넌 차관이 이달 중순 우리 당국 책임자들을 만나 사드의 연내 배치를 요구했다는 아사히신문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매캐인 상원의원 홀대 기사에 이어 섀넌 차관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오보를 잇따라 게재한 해당 언론사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 한·미가 합의한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처음으로 언급, "사드는 당초 계획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사드 발사대 1기를 배치하고 나머지 5기는 내년도에 배치하기로 합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사드는 지난 3월6일 발사대 2기를 포함한 핵심장비들을 국내에 최초 반입돼 이후 4월26일 경북 성주의 골프장 안에 배치됐다. 나머지 발사대 4기는 경북 왜관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보관 중이다. 문 대통령은 사드 발사대 1기가 아닌 2기가 올해 배치된 것과 관련, "어떤 연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이런 모든 절차들이 앞당겨졌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24일 서울광장에서 반(反) 사드 집회 ‘사드철회 평화행동’에 들어갔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한반도 사드배치는 백해무익하다. 미국이나 일본 방어를 위해 왜 한반도가 불덩이가 돼야하는가"라며 "사드를 도둑 반입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법적 절차나 사회공론화도 없었다. 이 자체가 위헌이고 불법이다. 곧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촛불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시민들의 의지를 미국에 관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은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주변을 둥그렇게 한 바퀴 도는 사드 배치 반대 '인간 띠 잇기' 행진에 나섰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전국행동은 이날 집회에서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사드 가동 및 공사 중단, 기습 반입한 장비 철거, 사드배치 철회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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