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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이시영의 '속도위반'이 환영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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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이시영의 '속도위반'이 환영받는 이유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7.13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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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배우 이시영이 임신 소식을 알렸다. 그런데 그동안 몇몇 스타들의 ‘속도위반’ 소식이 전해졌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풍기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시영의 ‘속도위반’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닌 축하의 메시지를 더 많이 남기고 있다. 왜일까?

이시영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리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시영은 “안녕하세요. 이시영입니다”라고 운을 뗀 뒤 “올가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기로 했다. 좀 갑작스럽지만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가족들과 상의하고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오는 9월 30일 요식업에 종사하는 연상 연인과의 백년가약 소식을 알렸다.

이시영 9월 30일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 [사진 = ‘스포츠Q’ DB]

그는 이어 “이렇게 갑자기 예식 일정을 잡은 이유는 현재 4개월을 바라보는 14주차 예비엄마이기 때문이다”라며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대한 이유를 밝힘과 동시에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이시영은 해당 글을 올리기 바로 전날인 지난 12일에 소속사를 통해 가을 결혼설을 부인했다. 그런데 하루 만에 결혼과 임신 소식을 알리게 된 것이다. 이는 분명 대중에게 실망감과 배신감을 안길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누리꾼들은 오히려 축하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 이유는 이시영이 쓴 글 속에 있었다. 

이시영은 “사실 드라마가 종영한 바로 다음날 가을 결혼 소식이 기사를 통해 보도가 됐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저 역시도 드라마가 끝난 다음날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여 결혼식 날짜를 조금은 급하게 결정하게 되었기 때문이다”라며 하루 전날 불거진 결혼설을 부인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시영은 “드라마 팀이나 외부에 알려지면 저로 인해 피해가 있을까 아무에게도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가장 큰 걱정은 아주 조금이라도 우리 드라마에 피해가 가면 안 되었기에 항상 조심했고 우리 스텝들과 가족, 회사에 조차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저와 남편 될 분 말고는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며 자신의 임신이 ‘파수꾼’ 팀에게 피해가 갈까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할 수 없었던 사정을 밝혔다. 

아울러 이시영은 “드라마 감독님과 무술감독님 저의 현장 스텝들 그리고 회사에는 이 글을 올리기 전에 직접 말씀을 드렸고 오히려 미안해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제가 더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었다”라고 덧붙이며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처럼 이시영은 긴 글을 통해 자신의 진심과 사정을 솔직하게 전달했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일부 누리꾼들은 스타들의 속도위반에 색안경을 낀다. 이시영 또한 충분히 그럴 상황이 될 수 있었지만, 그는 솔직함과 진심 그리고 지혜로움으로 축복받는 결혼과 출산을 앞두게 됐다. 1982년생 이시영의 올해 나이는 36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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