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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김고은 "왜 스릴러는 여성만 희생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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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김고은 "왜 스릴러는 여성만 희생양인가"
  • 이희승 기자
  • 승인 2014.03.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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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희승기자] 배우 김고은이 영화 ‘몬스터’를 통해 스릴러에 도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몬스터’ 언론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김고은은 “캐릭터로서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스릴러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스릴러 장르에서는 여성이 희생양, 피해자가 되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다. 그렇지 않고 대면할 수 있는 여성캐릭터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데뷔작 ‘은교’를 통해 풋풋한 여고생의 매력을 선보였던 김고은은 ‘몬스터’에서 지능이 7살에서 멈춰버린 억척녀로 변신해 온갖 욕설과 몸싸움을 소화한다. 그는 ‘여배우로서 예뻐보이고 싶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내가 연기한 복순은 사랑스러운 캐릭터지 예쁜 캐릭터는 아니다. 영화 촬영할 때는 최대한 캐릭터에 맞게 임해야 했기에 꾸밀 수 없었지만 홍보 기간 동안에 화장을 열심히 해서 예쁜 모습 보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상대배우인 이민기는 "워낙 팬이었기에 스릴러에서 만나서 안타깝다. 영화 속에서 서로를 죽여야 하는 운명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 '사랑하는 사이로 만났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말을 한 적은 있다"며 김고은의 특별한 매력을 언급했다.

김고은 역시 "이민기 선배님 팬이었다. 나 역시 스릴러로 만나 아쉬웠다"면서도 "하지만 이민기 선배님과 스릴러로 만나는 여배우가 얼마나 있겠는가 생각하니 그래도 위안이 됐다"고 화답했다.

‘몬스터’는 노점상을 하며 하나뿐인 동생과 살고 있던 복순(김고은)이 살인마 태수(이민기)에게 동생 은정(김보라)을 잃으면서 겪는 일들을 담은 스릴러다. 김뢰하, 안서현, 김부선, 남경읍 등이 출연했다. 청소년관람불가로 13일 개봉.
ilove@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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