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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케인 '골 강의' 우아하게, 손흥민 8분 [토트넘-허더즈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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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케인 '골 강의' 우아하게, 손흥민 8분 [토트넘-허더즈필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3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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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른발 하나 왼발 하나.

해리 케인(토트넘)이 또 ‘킬러 본능’을 뽐냈다.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스트라이커답다.

케인은 30일(한국시간) 영국 허더즈필드 존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즈필드 타운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방문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 토트넘 홋스퍼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이번 시즌 물오를 대로 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케인을 챔피언십(2부)에서 승격한 허더스필드가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케인은 전반 9분 키에런 트리피어가 후방에서 머리로 넘겨준 공을 몰고 들어가 선제골을 작렬하더니 1-0으로 앞선 24분에는 오른쪽에서 파고들어가 통렬한 중거리슛을 꽂았다.

두 골 모두 감탄사를 자아내는 환상적인 피니시였다.

첫 번째 골은 오른발로 가까운 포스트를 공략, 골키퍼를 뚫더니 추가골 과정에서는 수비수를 몰고 파고들다 왼발로 먼 포스트 쪽으로 절묘하게 감아버렸다.

케인은 6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알바로 모라타(첼시)와 함께 공동 선두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벤 데이비스, 후반 추가시간 무사 시소코의 쐐기골까지 더해 4골차 완승을 거뒀다.

시즌 4승(2무 1패, 승점 14)째를 거두고 아직 7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첼시를 일단 제치고 3위로 점프했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은 후반 40분 케인 대신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엔 시간이 너무 적었지만 시소코의 골 과정에 참여해 존재감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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