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승희 감독이 이끄는 경기 안양시 리틀야구단이 솔향강릉기를 제패했다. 2014 HCN배 이후 3년 만에 맛보는 감격의 우승이다.
안양시 리틀야구단은 지난 20일 강릉 둔치야구장에서 열린 2017 제3회 솔향강릉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경기 고양 일산서구를 12-3으로 대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 광명시, 경기 평택시, 인천 서구, 경기 성남 분당구 등 강호들을 줄줄이 한 점차 접전 끝에 누르고 거둔 영예라 기쁨이 갑절이다. 6전 전승의 퍼펙트 우승.
이승희 감독은 스포츠Q와 통화에서 “결승은 편했지만 올라오는 과정이 힘들었다. 평택과 4-4에서 추첨승을 거둔 게 행운이었다”며 “모든 선수가 잘했다”고 웃었다.
안양은 1라운드에서 서울 성동구를 6-2로 물리친 뒤 광명과 6-5, 평택과 4-4(추첨승), 인천 서구와 1-0, 성남 분당구와 4-3까지 4경기 연속 혈전을 벌였다.
결승전에서 홈런 2개를 날린 최지형이 대회 모범상을 받았다. 이승희 감독은 “5번째 경기까지 안타를 하나(홈런)밖에 못 치더니 결승에서 잘해줬다”며 최지형을 격려했다.
이어 “타자들이 생각보다 못했지만 투수들이 잘 던져줬고 수비가 탄탄해 우승컵을 들 수 있었다”며 “신진규와 박영웅은 모범상을 받아도 무방할 정도”라고 칭찬했다.
광명, 수원 영통구, 남양주 등의 독식으로 흘러오던 리틀야구는 중학 1학년이 졸업한 지난 9월 이후 경기 수원 장안구, 경기 의정부시, 안양시 등 새로운 챔피언이 나오고 있다.
구리시장기 준우승팀 인천 와이번스와 경기 용인 수지구, 솔향강릉기 준우승팀 일산 서구, 공동 3위인 서울 노원구와 성남 분당구 등이 ‘3강’을 위협하는 형국이다.
솔향강릉기는 강원일보가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과 강릉시야구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강릉시, 강원도, 강원도교육청, 강릉시체육회가 후원하는 대회다.
3월부터 쉼 없이 달려온 리틀야구는 계룡시장기만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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