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류수근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미치는 영향력은 어느 정도이고 어느 영역에까지 미칠까?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면들은 물론 부정적인 면들도 계속해서 나타나면서 장차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세계적인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뉴시스가 AFP, 블룸버그통신 등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5시께(한국시간 11일 오전 8시께) 비트코인의 첫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비트코인이 마침내 금이나 곡물처럼 정식 상품으로 등록되면서 제도권 시장에 진입한 셈이어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게 됐다.
비트코인의 CBOE 진입과 관련, 타임스오브런던은 “비트코인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도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취급할 예정이어서, 향후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은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CBOE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비트코인 거래소 ‘제미니’에서 이날 오후 4시에 거래되는 가격을 기초로 산정됐으며, 투자 과열을 막기 위해 1회 투자 한도는 5000개로 제한됐다. 비트고인 가격이 10% 이상 변동성이 생길 경우 거래는 2분 동안 정지되며, 20%가 넘어설 경우는 5분 동안 중단하게 된다. 선물의 개시증거금은 일일 정산가격의 44%로 책정됐다.
10일(현지시간) 뉴시스가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이날 미국 중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11일 오전 8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스타트했다. 거래 시작 7분만에 비트코인 선물 1월 인도분 120계약이 체결됐다. 비트코인의 선물거래 티커 심볼은 ‘XBT’이다.
1월물 가격은 거래 시작 이후 1만6660달러까지 올랐다가 곧이어 1만6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선물시장이 열리는 동안 비트코인 현물 거래 가격도 일시적으로 상승해 1만6000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과 관련, 희망적인 소식과는 정반대의 충격적인 소식도 국내 시장에 전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1코인당 2500만원 수준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10일에는 한 때 1400만원대 아래까지 급락했다.
10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코인당 1600만원 초반선에 머물렀다. 이날 오전 8시 1700만원 대로 하락한 이후 11시에는 1500만원 후반대로 급락했다. 이후 1400만원 초반까지 내려간 가격은 오후 2시 이후 1500만원대 후반에서 1400만원대 중반을 오가며 형성됐다. 이틀 비트코인 시세가 이틀 새 40%나 급락한 것이다. 이날 밤 11시대에는 1700만원대를 회복했다.
한 주가 시작된 11일 오전 8시30분에는 1840만원까지 올랐으나 오전 9시12분 현재 1코인당 1700만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기준 시가총액은 282조 4080억원이다.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 시세 변동성이 심함에 따라 빗썸은 홈페이지에 ‘암호화폐 거래 이용시 유의사항 안내’를 고지하고 있다.
이 고지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과 함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빗썸은 급격한 가격 변동 등으로 이용자분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하고 안전하게 암호화폐 거래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유의사항을 안내 드리오니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며 안내하고 있다.
빗썸은 “암호화폐의 가치 변동으로 인한 손실 발생 가능성 등을 유념하시어 무리한 투자는 지양하십시오”라고 주의를 부탁하면서, “암호화폐는 정부가 보증하는 법정화폐가 아닙니다. 이에, 규제나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암호화폐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어 “또한 주식시장과 같은 상하한 가격 제한폭이 없으며, 24시간 전 세계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다보니 기존 주식시장의 안전장치들을 그대로 적용할 수도 없습니다”라며 “따라서 최근과 같은 가격 급등락 시 그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으며, 가치 변동률이 제한없이 급변하여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오니 무리한 투자는 지양하시고, 신중한 투자를 부탁드립니다”고 경계를 당부했다.
빗썸은 또한 ‘검증되지 않은 암호화폐는 상장폐지, 시세조종 등 위험성이 높으니 각별히 유의하십시오’라고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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