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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내셔널리그 개막전부터 이변 속출, 원정팀 모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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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내셔널리그 개막전부터 이변 속출, 원정팀 모두 승리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08 2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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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미포조선, 목포시청에 덜미...지난해 최하위 천안시청, 우승후보 대전코레일 잡아내

[스포츠Q 강두원 기자] K리그 클래식이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린 8일 한국 실업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4 내셔널리그 역시 올 시즌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비롯해 인천에서 대전으로 연고지를 옮긴 대전코레일, 창원시청 등 10개팀이 우승을 향한 열띤 경쟁을 시작했다.

강릉시청과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5경기가 이날 불꽃 튀는 접전 끝에 무승부가 한 경기도 나오지 않으면서 5개팀이 승점 3점을 챙겼다. 원정팀이 모두 승리를 따냈다.

◆ 강릉시청 1-0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강릉 강남축구공원)

퇴장이 2명이나 나온 격렬한 경기였다. 경주한수원 손설민이 전반 추가시간에 퇴장을 당했고 강릉시청 손현우 역시 후반 5분에 레드카드를 받으며 10대10 경기로 흘러갔다. 그러나 승리는 강릉시청의 몫. 전반 8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낸 강릉시청은 김정주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고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윤종필의 크로스를 받은 김규태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2-0의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 선수교체를 통해 반격을 노렸던 경주한수원은 소득을 얻지 못하며 강릉시청에 승리를 내줬다.

◆ 창원시청 0-1 김해시청 (창원축구센터)

슛이 양 팀 통틀어 5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창원시청은 3번의 슛 가운데 유효슛은 한 개도 없었고 김해시청은 두 차례 슛 가운데 유효슛은 하나였다. 그 하나의 유효슛이 골로 연결됐다. 후반 17분 김해시청 미드필더 허원은 창원시청의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소중한 선제골을 기록했다. 김해시청은 선제골을 경기 끝까지 잘 지켜 승점 3점을 챙겼다. 

◆ 울산 현대미포조선 0-1 목포시청 (울산종합운동장)

목포시청이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미포조선은 이번 시즌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내셔널리그 최강팀으로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조민국 감독이 K리그 클래식 울산현대로 자리를 옮기고 김창겸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미포조선은 슬로스타터의 면모를 버리지 못하고 목포시청에 승점 3점을 내줬다. 목포시청은 전반 44분 김민상이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내준 공을 김세영이 다시 헤딩으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일격을 당한 미포조선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분전했지만 결국 0-1로 패했다. 목포시청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미포조선을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 용인시청 0-2 부산교통공사 (용인종합운동장)

용인시청이 부산교통공사에 역대 첫 승리를 노렸으나 후반 2골을 연달아 내주며 분투를 삼켰다. 부산교통공사는 김우중과 박승민이 전방에서 활약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후반 28분에 나왔다. 박혁순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쪽에 빠져있던 김우중에게 패스를 내줬고 김우중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를 지나 용인시청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1분에는 박승민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 대전코레일 0-1 천안시청 (대전한밭운동장)

지난 시즌 최하위 천안시청이 우승을 노리는 대전코레일을 잡아냈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성근이 터뜨린 선제골을 경기 끝까지 잘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대전코레일은 연고지를 옮긴 첫 경기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고자 했으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슛 횟수에서 천안시청에 비해 두 배가 넘는 8회(천안시청 3회)를 기록했음에도 승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천안시청은 이번 시즌 영입된 베테랑 수비수 유경렬을 중심으로 대전코레일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새로 지휘봉을 잡은 당성증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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