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현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72번째 골을 터뜨리며 74골의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를 추격했다. 그의 활약에 팀도 챔피언스리그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루도고레츠와 홈경기에서 호날두를 포함, 4명이 릴레이골을 터뜨려 4-0 완승을 거뒀다.
올시즌 UCL 참가팀 중 유일하게 6경기 전승을 거둔 레알은 승점 18점으로 2위 바젤(승점 7점)을 크게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했다.
아울러 지난 9월 17일 UCL 바젤전부터 시작된 공식경기 연승을 19로 늘렸다. 레알의 공식경기 19연승은 2005~2006시즌 바르셀로나의 18연승을 넘는 스페인 클럽 최고기록이다.
선제골은 호날두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20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 골로 UCL 통산 72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지난달 26일 74번째 골을 넣은 메시를 다시 두 골차로 추격했다.
호날두의 골로 상승세를 탄 레알은 전반 38분 토니 크로스의 크로스를 가레스 베일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루도고레츠는 전반 39분 파비오 에스피뇨와 후반 13분 다이코프의 위협적인 슛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후반 35분 알바로 아르벨로아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루도고레츠의 추격 의지가 완전히 무너졌다. 레알은 교체투입된 알바로 메드란이 후반 42분 한 골을 더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레알의 올시즌 UCL이 화려하게 시작된 반면, 5년 만에 별들의 무대에 참가한 리버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다.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열린 UCL B조 조별리그 FC바젤(승점 7점, 2승1무3패)과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조 3위(승점 5점, 1승2무3패)에 머문 리버풀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바젤전에서 승리하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리버풀은 교체 투입된 라자르 마르코비치가 사고를 치며 꿈을 접어야했다. 마르코비치는 후반 16분 상대 선수의 눈을 손으로 찔러 퇴장 당했다.
전반 25분 바젤에 선제골을 내준 리버풀을 후반 36분 스티븐 제라드가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고 유로파리그에 나서는 데 만족해야 했다.
리그에서 14위로 부진한 D조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안더레흐트와 1-1로 비겼지만 같은 승점을 기록한 아스널에 골득실차(도르트문트 10, 아스날 7)로 앞서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A조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C조에서는 AS모나코와 바이어 레버쿠젠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 10일 UCL 조별리그 전적
△ A조 = 올림피아코스(그리스) 4-2 말뫼(스웨덴), 유벤투스(이탈리아) 0-0 아틀레티코(스페인)
△ B조 = 리버풀(잉글랜드) 1-1 바젤(스위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4-0 루도고레츠(불가리아)
△ C조 = 모나코(프랑스) 2-0 제니트(러시아), 벤피카(포르투갈) 0-0 레버쿠젠(독일)
△ D조 = 갈라타사라이(터키) 1-4 아스날(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1-1 안더레흐트(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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