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배구 V리그의 시청률이 프로농구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제는 프로야구(KBO리그)의 시청률을 위협할 태세다.
V리그는 매 시즌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도 인기 상승 곡선을 그렸다. 모든 흥행 지표가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7~2018 도드람 V리그는 전반기에 0.831%(이하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평균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2016~2017 V리그 동기간 평균인 0.757%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프로야구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전반기 성적표는 프로배구가 프로농구를 제치고 확고한 ‘넘버원’ 동계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V리그는 프로농구가 전반기 보인 0.2% 시청률을 4~5배 높은 시청률로 멀찌감치 따돌렸을 뿐 아니라, 2017년 프로야구 연간 평균 시청률인 0.884%를 넘보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특히 지난 10일 SBS스포츠에서 생중계된 서울 우리카드와 인천 대한항공 경기는 1.248%의 시청률을 기록, 이번 시즌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이번 시즌 최고 시청률은 지난 시즌 최고시청률 경기가 기록한 1.155%를 이미 뛰어 넘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관객 수 역시 지난해 대비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전반기까지 V리그는 31만 관중 돌파라는 성적을 썼다. 지난 시즌 동기간 기록한 30만 관중보다 1만~1만5000명 증가한 팬들이 경기장을 다녀간 셈.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프로배구의 인기에 발맞춰 방송사의 중계 역시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SBS스포츠 V리그 중계 관계자들은 “이번 시즌 V리그 중계에 16~18대의 카메라가 동원되는 등 투자되는 중계 자원이 프로 스포츠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5시즌 200억 원의 매머드급 중계권료 계약을 체결하며 이미 콘텐츠 가치를 입증한 V리그는 올 시즌에도 넘버원 프로 스포츠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SBS스포츠는 “경기 현장을 찾는 팬들과 TV로 시청하는 시청자들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연맹과 방송사 간 긴밀한 협조가 관중 수, 시청률 동시 견인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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