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질주에 브레이크는 없다. 유럽 최강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강 클럽으로 우뚝 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남미 대표 산 로렌소(아르헨티나)를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공식경기 22연승의 파죽지세다.
지난 시즌 통산 10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슈퍼컵 우승에 이어 클럽월드컵에서도 첫 정상에 오르며 2014년을 화려하게 마감하게 됐다. 2011년 쿠리치바(브라질)가 세운 24연승에도 두 발 다가서게 됐다.
지난 9월17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FC 바젤(스위스)전 승리 이후 3개월째 승리만 거두고 있다. 정규리그, 컵대회, 챔피언스리그, 클럽월드컵 등 모든 경기를 통틀어 패배가 없다. 무승부가 잦은 축구에서 20경기가 넘게 승리만 기록하는 것은 보기드문 일이다.
객관적 전력에서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가레스 베일이 추가골을 잡아내며 사상 첫 첫 클럽월드컵 챔피언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카림 벤제마, 베일 삼각편대를 앞세워 초반부터 산 로렌소를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37분 토니 크로스가 올린 코너킥을 라모스가 머리로 연결하며 선취골을 뽑애냈다.
후반 들어서도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베일은 후반 6분 이스코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산 로렌소가 2골차 리드를 극복하기에 레알 마드리드는 너무나 강한 상대였다.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오세아니아 대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가 북중미 대표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3위에 올랐다.
오클랜드의 한국인 미드필더 김대욱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